통화정책은 화폐의 가치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하는 정책입니다. 경기가 과열되면 보통 금리조절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데요. 오늘은 기준금리에 따른 시장의 흐름과 화폐의 가치가 결정되는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정책
시중의 통화량과 물가안정을 위해 실행하며, 통화정책의 가장 핵심수단은 바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돈을 마구 찍어내서 시중에 통화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물가가 오르고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면 물가가 상승하여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게되면 돈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의 이자율인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되는 디플레이션도 발생하게 됩니다.
시중의 통화량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결정되며, 보통 화폐의 가치에 반대로 물가가 움직입니다.
시중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이유
금리의 이율 차로 이익을 내는 은행 구조상,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시중금리도 기준금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중앙은행(한국은행)에서 정한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다른 시중의 은행(국민/신한/기업 등등..)들이 자금을 가져오는데요.
이 자금을 통해 가계와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며 금융이자로 영업이익을 내는 구조가 바로 시중은행의 영업구조입니다.
이때 중앙은행보다 금리가 낮다면 시중은행들은 손해를 볼 수 없으므로 기준금리가 올라간다면 시중금리 또한 따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시중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금리인상이 미치는 영향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의 금융이자 부담이 커지게 되고 그만큼 투자와 고용 또한 줄게 됩니다. 가계에서는 수입 및 소득이 줄게 되어 자연스레 소비 또한 줄게 되고 기업의 실적 또한 위축되게 됩니다.
이때 투자자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게 되어 주식을 처분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높은 금리를 제공해 주는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줄고 은행으로 자금이 회수되어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물가 또한 안정적으로 잡히게 됩니다.
시중에 통화량이 과하고 경기가 과열됐다고 판단되면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가장 핵심인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내려 기업의 이자부담을 줄여줍니다. 이는 곧 기업의 투자와 고용의 증가로 가계의 소득과 소비 또한 늘게 만들어 경기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미국 기준금리와 우리 주가의 관계
미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연방준비은행에서 결정됩니다. 패권국가이자 전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의 기준금리 조정은 세계 각국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금리에 따른 우리나라 주가를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때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주가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미국 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수입 수요 또한 줄게 됩니다.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나 기업에선 실적이 나빠지고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2) 미국 금리가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로 쏠립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의 통화 자산보다 가치가 높아지는 달러로 투자가 집중되면 우리나라의 주가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3) 우리나라에도 금리인상의 압력이 생겨 주가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금리와 미국의 금리 간의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내릴 때
반대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우리나라의 주가는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미국 내수경기가 활성화되어 수입 수요가 커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의 기업들의 이익이 늘게 되고 주가 또한 상승하게 됩니다.
2) 달러를 사용하는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되어 영업수익성 또한 커지게 됩니다. 주가 또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원, 엔, 유로 등의 각국의 화폐 가치가 높아지며, 이는 곧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됩니다.
나의 생각
하지만 경기의 흐름과 증시에 따라 금리와 주가는 같이 하락할 수 있고, 반대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재무상태가 건강한 기업 같은 경우엔 금리가 인상돼도 기대심리에 따라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유한 현금이 많이 없고 재무상태가 불안정한 기업은 기준금리가 인하돼도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분명 금리가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맞지만, 금리만 놓고 무조건 매수/매도를 결정하는 것은 좋은 결정이 아닙니다.
나만의 기준과 매매원칙을 지키며 현명하고 건강하게 투자하셨으면 합니다.